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11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그동안 연구 기관 주도로 추진되던 양자 기술을 기업 중심의 산업 적용 및 확산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수요 기업과 대한광통신, 우리로 등 공급 기업, GIST, 연세대 등 주요 대학,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 그리고 코트라(KOTRA),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지원기관까지 총 34개 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하여 양자산업 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참여 기관들은 양자 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업별 유스케이스(Use-Case) 발굴, 표준 및 규제 개선,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을 핵심 내용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는 양자 기술 연구 역량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여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출범식과 더불어 '양자 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구체적인 산업화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초전도 QPU 패키징,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양자-슈퍼 컴퓨팅 결합형 플랫폼 구축과 산학 연계 실무 교육을 통해 기업이 직접 양자 모델을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문신학 차관은 “국내 양자 소부장 기업들이 산업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하며, “우리 기업들이 산업 현장에서 양자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하여 산업 난제를 해결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협력 모델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