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민관이 함께하는 제조 안전 혁신을 본격화하고 AI 팩토리 확산 의지를 천명하였다.
산업부는 29일(수)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제조 안전 얼라이언스 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하며 정부, 산업계, 연구 기관이 협력하는 제조 안전 혁신 체계를 공식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15일 발표된 관계 부처 합동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 하나로 추진되었다.
새롭게 출범한 협의체는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를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이다.
산업통상부를 필두로 한국 산업기술 기획평가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업종별 협의회 단체와 더불어 산업부가 올해 추진 중인 '제조 안전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 참여기업 및 실증 기업 등 약 25개 기관이 참여하였다.
'제조 안전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298억 원을 투입하여 업종별 사고 사례 분석을 통해 산업 AI 기반 제조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이번 협의체 출범을 통해 산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하여 제조 안전 혁신을 끌어 나갈 계획이다. 민관 상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업종별 현장의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반 기술이 실제 제조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산업 현장의 제조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안전 문화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조 안전 R&D 실증 예정지인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개최되어 그 의미를 더하였다. 발족식은 협의체 발족 선언문 서명, 실증 기업 현판 수여식, AI 기반 안전 기술 설명 등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안전은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가치이며, 이제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기술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제조 안전 얼라이언스 협의체 출범이 산업 현장에 선제적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하였다.
한편, 이승렬 실장은 행사 이후 국내 대표적인 ‘AI 팩토리’로 평가받는 LG이노텍 구미 4공장을 방문하여 현장 의견을 청취하였다. 이 공장은 AI, 딥러닝,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최신 IT 기술이 집약되어 LG이노텍의 신성장 동력인 고부가 반도체 기판(FC-BGA,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의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자율이동로봇(AMR)을 이용한 원자재 운반과 로봇을 접목한 AI 딥러닝 비전 검사를 통해 반도체 기판의 양품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는 등 제조 현장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실장은 “이전 TV와 태양광 패널의 생산기지였던 구미 4공장이 AI를 통해 반도체 기판, 광학 모듈 등을 생산하는 첨단 제조 시설로 재탄생했듯이 AI는 제조업의 체질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언급하였다.
이어 “산업부는 AI 팩토리 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AI 대전환을 본격 지원하여 구미 4공장과 같은 모범 사례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