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해남군청 / 해남군 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당장 착수 가능 유일한 입지”
출처 : 해남군청 / 해남군 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당장 착수 가능 유일한 입지”

전남 해남군이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과 RE100 국가산단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AI·에너지 중심지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규모 민관 협력과 발 빠른 정책 대응으로 해남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으며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는 '해남 산이 부동지구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민관 협의회' 발족식이 개최되었다. 이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다. 약 1조 원의 투자로 산이면 부동지구 간척지 일원 803ha 면적에 600MW급 태양광 집적화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전용 산업단지로 우선 공급된다.

특히, 간척지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첫 사례로서, 에너지 전환의 진정한 수혜자가 농촌과 지역 주민이 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모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해남군은 지역 최대 현안인 RE100 국가산단 특별법 제정과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정부의 RE100 국가산단 조성 계획 발표 이후,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최적지로 부상하자, 해남군은 8월 서울 여의도에서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 포럼'을 개최하며 '준비된' 해남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5년 이상 다져온 탄탄한 기반이 해남군이 RE100 국가산단 유치에 자신 있게 나설 수 있는 배경이다.

해남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전국에서도 가장 풍부하며, 정부 구상에 따른 산단 조성에 당장 착수가 가능할 정도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지역이다. 현재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9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가동 중이며, 2030년까지 5.4GW 규모로 확대하여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등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출처 ; 해남군청 / 해남군은 현재 연내 제정될 RE100 국가산단 특별법에 해남군의 요구사항이 담길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RE100 국가산단 유치를 위한 주민 염원 표명-
출처 ; 해남군청 / 해남군은 현재 연내 제정될 RE100 국가산단 특별법에 해남군의 요구사항이 담길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RE100 국가산단 유치를 위한 주민 염원 표명-

해남군은 기업 투자유치와 교육·정주 여건 개선, 인력 양성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재생에너지 기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집적지 구축을 위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공원 협약과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해남 우리 종합병원 설치 협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2024년에는 기회 발전 특구와 교육 발전 특구 지정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반영하고, 규제 완화 및 재정적 지원 기반을 마련하였다.

2025년에는 3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업무협약(MOA)과 미국 RCS 국제학교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글로벌 인재 교육 여건을 마련하고 기업 투자 환경을 강화하였다. 더불어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분산 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는 등 기반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대통령의 방미 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한국에 재생에너지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글로벌 AI 선도기업인 '오픈AI'가 국내 파트너 기업인 SK와 함께 한국 서남권(전라남도)에 오픈AI 전용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다시 한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의 100조 원 규모 AI 투자 공약에 인프라 구축과 R&D 강화, AI 슈퍼클러스터 데이터센터 조성이 반영되면서, RE100 산단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에너지 신도시 확장 또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풍력 자원, RE100 국가산단과 특구 지정이라는 제도적 기반까지 갖춘 곳은 해남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해남은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최적지이자 글로벌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해남군은 재생에너지 사업이 주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2030년까지 345kV 신해만 변전소 외 2개소, 345kV 신해만-신강진(신장성 병행) 송전선로 외 6개 송전선로 약 150km가 설비된다. 이러한 송·변전설비 사업은 국가에서 직접 시행하는 중요 시설로 지자체의 권한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남군은 지중화, 전력 계약 우선 배정, 보상 강화 등을 중앙정부와 한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최근 고시된 국가 기간 전력망 특별법에는 이러한 요구가 반영되어 선하지, 매수 청구권 등 토지 보상이 확대되고, 주거 개선 비용 지원, 주변 지역 주민들의 재생에너지 사업 지원을 비롯해 경과지 자체에 대한 재정 지원도 포함되었다.

또한,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전환의 수혜가 각 세대는 물론 지역 전체에 돌아가도록 촘촘한 설계를 준비한다. '해남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주민들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발전소 인접 주민들은 최대 3,000만 원까지 직접 투자할 수 있어, 사업 수익을 직접 나누며 지역 발전과 함께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남군 재생에너지 주식회사 설립 또는 펀드 조성도 추진하며, 이는 주민 참여 폭을 넓히고 투자 접근성을 쉽게 하여 군민들의 수익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연내 제정될 RE100 국가산단 특별법에 해남군의 요구사항이 담길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송·변전소 국비 지원, 외국 교육기관 국비 100% 지원, 농지 다른 용도 일시 사용 전면 허용, ESS(에너지 저장 장치)·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지원 근거 마련 등이 주요 요구 사항이다.

명현관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은 수차례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해남군 요구안이 RE100 특별법에 반영되기 위한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불어온 바람은 단순한 신도시 개발을 넘어, 재생에너지와 첨단 산업이 결합한 RE100 에너지 신도시의 청사진으로 연결된다.

명현관 군수는 "RE100 국가산단 특별법 제정에 지역 발전 전략과 주민 이익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 중앙부처, 전라남도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것은 물론 꼭 RE100 국가산단을 해남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히며, "RE100 국가산단을 시작으로 해남군은 더 이상 인구 소멸 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AI·에너지 중심지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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