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산업부 / 이번 협상에서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속, 수출시장 다변화 및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출처 : 산업부 / 이번 협상에서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속, 수출시장 다변화 및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서비스·투자 등 7개 분과 집중 논의…공급망·디지털 무역 등 미래 이슈 반영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한국과 영국 정부가 9월 8일(월)부터 12일(금)까지, 영국 런던에서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수출 시장 다변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양국 대표단은 30여 명 규모로 구성되며, 한국 측은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 영국 측은 아담 펜(Adam Fenn) 기업 통상부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앞서 양국은 2024년 1월부터 총 5차례 협상을 통해, 원산지 기준 완화, 공급망·디지털 무역 등 신통상 규범 도입, 기업 친화적 협정 체계 마련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협상의 핵심 목표는 2021년 발효된 한-영 FTA를 한-EU FTA 수준으로 현대화하는 것이다. 특히 서비스·투자 분야 7개 챕터를 중심으로 논의를 가속해 연내 타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디지털 무역 촉진, 금융·통신 시장 개방 확대, 공급망 안정화 장치 마련, 비관세 장벽 해소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기업들이 FTA 혜택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원산지 증명 절차 간소화와 규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된다.

권혜진 교섭관은 “한-영은 규범 기반의 자유무역 질서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통상 이슈를 반영한 미래 지향적 협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협상은 브렉시트(2020년) 이후 양국 간 첫 FTA 개선 사례로, 향후 EU 외 지역과의 경제 협력 모델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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