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100년 책임질 K-바이오 허브 조성 본격화
국토교통부는 28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계획을 최종 승인하고, 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119,584㎡(약 125만 평) 규모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약 2조 3,481억 원을 투입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한다.
오송, K-바이오 중심지로 도약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미국 보스턴의 켄달스퀘어를 모델로 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바이오 기업, 주거·문화 시설이 융합된 바이오 허브로 조성되며, 연구개발(R&D)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식약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등 보건의료 6대 국책 기관과 기존 오송생명과학단지·오송 바이오 폴리스의 인프라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오송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추진 경과 및 기대 효과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농업 진흥 지역 등 입지 규제로 난항을 겪었으나,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충청북도의 협력으로 해결책을 모색했다.
김지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관계 기관 간 지속적 협의를 통해 산단 계획을 구체화했으며,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연구와 삶의 조화를 이룬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산단 조성 완료 시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 7,968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 1,562명의 고용 창출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은행의 지역경제 연관분석 모델(IRIO)을 기반으로 한 결과다.
추진 일정
올해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국가 의료 인프라의 연계를 통해 혁신 성장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K-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오송을 아시아 바이오 시장의 허브로 변모시키는 동시에, 국가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