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단지가 2025년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의 생산량 증가를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 342조 2,174억 원의 생산을 달성했으나, 수출은 4.9% 감소한 104조 2,878억 원에 그쳐 대외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저조한 분양률이 개선 과제로 떠올랐다.
총 1,331개 산업단지 운영, 고용 창출은 지속
국내에는 국가산업단지 53개, 일반산업단지 746개, 도시첨단산업단지 48개, 농공단지 484개를 포함해 총 1,331개의 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총분양 대상 면적 115만 245 천㎡ 중 96.0%가 분양을 완료하여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단지 유형별로는 국가 및 농공단지가 각각 97.0%, 96.9%의 높은 분양률을 보였지만, 도시첨단산업단지는 72.4%로,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 기준, 총 12만 9,119개의 입주 계약 업체 중 11만 9,322개 업체가 활발히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남성 185만 8,744명, 여성 53만 2,109명을 포함하여 총 239만 853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생산량은 증가, 수출은 감소…. 농공단지만 '나 홀로' 성장
단지 유형별 생산 실적을 살펴보면, 모든 산업단지 유형에서 생산량 증감을 기록했다. 국가산업단지는 2.6% 증가한 183조 5,310억 원을 기록하며 생산을 견인했다. 일반산업단지 역시 7.4% 증가한 140조 1,494억 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도시첨단산업단지는 0.5% 감소한 1조 637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 주목할 점은 농공단지가 8.3% 증가한 17조 4,731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생산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이다.
수출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전체 수출액은 4.9% 감소한 104조 2,878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국가산업단지는 4.9% 감소한 55조 3,623억 원, 일반산업단지는 5.6% 감소한 45조 4,047억 원, 도시첨단산업단지는 9.1% 감소한 1,321억 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농공단지는 6.9% 증가한 3조 3,886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도시첨단산업단지 활성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가 과제
2025년 1분기 산업단지 실적은 전반적인 생산량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낮은 분양률과 생산 및 수출 감소세를 보인 도시첨단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속에서 국내 산업단지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