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견고한 제조업 기반 위 신산업 성장으로 산업 생태계 다각화
시흥시의 산업은 견고한 제조업 기반 위에 도소매업, 서비스업,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산업 분야가 고르게 발전하며 다각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에는 '23년 기준 총 71,302개의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245,961명의 종사자가 활동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을 이끌고 있다.
80%에 달하는 개인사업체 위주 산업 경제 견인
특히 전체 사업체의 80%에 달하는 57,174개 사업체가 개인사업체로,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회사법인 11,449개, 회사 이외의 법인 1,838개, 비법인단체 841개 순으로 구성된다.
시흥시 경제의 핵심은 단연 제조업 분야이다. 총 15,620개 사업체에서 91,484명의 종사자가 활발히 움직이며 지역 산업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식료품 제조업은 397개 사업체에 2,676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개인사업체와 회사법인이 중심이 된다.
화학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에는 327개 사업체에서 4,866명이 종사하며 회사법인의 비중이 높다. 또한 금속 가공 제품 제조업은 3,693개 사업체에 17,630명이 종사하며 기계 및 가구를 제외한 전문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또한 495개 사업체에서 6,273명의 종사자가 활약하고 있다.
지역 내 소비 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도소매업은 17,706개 사업체에서 37,262명의 종사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 중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은 389개 사업체에 961명이, 소매업은 9,995개 사업체에 17,598명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에 5,828명이 종사하는등 소매업의 경우 개인사업체의 비중이 8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관광 및 생활 편의 서비스 확대 추세, 신산업 정보통신 금융업의 도약
관광 및 생활 편의 서비스 확대 추세를 보이는 숙박·음식점업은 7,557개 사업체에서 19,368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음식점 및 주점업은 7,385개 사업체에 18,916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개인사업체가 95%를 차지하며 소상공인 중심의 생태계를 보여준다.
한편, 시흥시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산업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다. 정보통신업은 847개 사업체에 1,724명이 종사하며 출판, 영상, 소프트웨어 분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금융 및 보험업 역시 275개 사업체에서 1,910명의 종사자가 활동하며 특수 금융기관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특이 사항으로는, 사회보장 행정 분야에 56명의 종사자가 있으며, 이는 회사 이외의 법인이 전담하며 공공 부문이 지역 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법인사단의 긍정적 외부효과 증가
또한 비법인단체는 교육, 보건, 복지 분야에서 1,000명 이상의 종사자를 보유하며 사회적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다만, 광업이나 항공 운송업 등 일부 산업 분야의 종사자 수는 미집계되어 있어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시흥시는 제조업 중심의 전통 산업과 정보통신, 금융 등의 신산업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인구 고령화 대응 필요
그러나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 증가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제조업으로의 전환과 디지털 인프라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다.
향후 지역 특화 산업 육성 정책과 청년 일자리 연계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면 시흥시는 더욱 활력 있는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환경과 첨단산업의 조화,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2023년 완공된 지식 기반 산업 중심 복합단지로 수도권 난개발 방지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하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는 자연환경과 첨단산업의 조화를 목표로, 지식 기반 산업(R&D, IT,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형 산업단지로 개발었다.
이곳은 첨단·벤처 업종 중심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핵심으로 삼으며, 연구개발 시설과 유통 인프라를 지원 기능으로 갖추고 관광·휴양 시설을 통해 여가 기능을 더한 복합단지다.
수도권 첨단산업의 계획적 입지를 제공해 개별 입지로 인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주변 산업단지와 상호보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또한 개발 이익을 활용해 시화지구의 대기 및 수질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비를 확보함으로써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화MTV의 개발은 1996년 산업 용지 수요 증가로 산업자원부와 환경부가 북측 간석지 개발을 요청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2001년 건설교통부가 개발계획을 최초로 고시했고, 2005년에는 교통·환경·인구·재해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는 개발 규모와 토지이용계획을 시화 지속협의회와 협의해 확정했으며, 2007년 8월에는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공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되었다.
2010년에는 국가산업단지로 공식 지정되었고, 2014년부터 2021년까지 1~8차에 걸쳐 단계별 사업이 준공되었다.
2023년 최종 완공된 이 사업은 총 9.99㎢(약 300만 평) 규모로, 경기도 시흥시와 안산시 일원의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위치한다. 계획 인구 1.4만 명을 수용하며, 2002년부터 2023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개발었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의 완공과 함께 시화 국가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가속화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