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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케이클럽 회장, “산학연 협력 통해 혁신기술 가진 글로벌 강소기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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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케이클럽 회장, “산학연 협력 통해 혁신기술 가진 글로벌 강소기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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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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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케이클럽(K-Club) 사단법인 출범 선포식 열려

[헬로티]

지난 1월 19일 케이클럽(이하 K-Club) 사단법인 출범 선포식이 열렸다. 케이클럽이 결성된 지 9년 만에 얻은 결과로, 중소기업들의 기술 혁신 및 사업화를 위한 노력들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

이날 선포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김정숙 신임회장의 취임사를 비롯해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고정식 전 특허청장, 나종주 전 케이클럽 회장, 제해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 기술사업전략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의 축사는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회원들에게 전해졌다.

출범식 당일 김정숙 신임회장을 만나 케이클럽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케이클럽(K-Club) 김정숙 회장 (사진 : 헬로티 현창룡 PD)
케이클럽(K-Club) 김정숙 회장 (사진 : 헬로티 현창룡 PD)

Q. 회장 취임을 축하 드립니다. 먼저 케이클럽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네 감사합니다. 케이클럽은 2013년 3월 18일 KIST가 14개의 패밀리기업과 함께 구성했으며, 중소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사업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이제부터는 98개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패밀리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사단법인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케이클럽이 구성된 초창기 때는 강소기업 육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정도의 모임이었는데,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추진하는 부분들이 많아지면서 이렇게 사단법인으로 출범하게 됐습니다.
 

Q. 이제 사단법인 케이클럽이 됐는데요. 올해부터 할 일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사업 계획을 말씀해주신다면...

A. 이제는 시스템화 된 조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KIST의 신기술을 사업화하여 혁신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KIST 연구원분들과의 협업으로 기업의 R&D를 강화시켜 창의성 기반의 혁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늘 사단법인 출범식과 함께 케이클럽의 자율형 산학연협의체 ‘K-Global 융합·혁신기술 강소기업 미니 클러스터’의 발대 선포식이 있었는데요. 이 클러스터가 바로 혁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클러스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케이클럽은 한국산업관리공단의 자율형 산학연협의체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고, 그 수행의 내용이 이번 클러스터입니다. 향후 5년 동안 4.8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지원합니다.

클러스터는 소재, 산업재, 환경/에너지, IT, 제약/바이오, 소비재 분과로 나눠지는데요. 2분기부터는 각 분과별로 KIST 자문위원과 기술교류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인하대 융합혁신기술원, 인하대 제조혁신대학원, 한양대 디자인대학과 모임 및 워크샵을 개최해서 클러스터 사업을 활발히 진행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1월 19일 케이클럽 사단법인 출범식 및 정기총회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헬로티 현창룡 PD)
▲1월 19일 케이클럽 사단법인 출범식 및 정기총회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헬로티 현창룡 PD)

Q.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A. 글로벌 시장은 중국(난징 XG프로젝트), 미국(KITPA 프로젝트), 베트남(K-Vtp 프로젝트), 이란(INIC 프로젝트)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단일 기업 형태로 진출하면 규모, 마케팅 능력 등에서 경쟁력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케이클럽에서는 여러 기업을 묶어 함께 진출하는 ‘선단형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핵심은 기술 경쟁력인데요. 과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핵심 기술을 수입해 조립한 후 수출하는 형태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케이클럽의 클러스터에서는 차별화 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독일의 강소기업들처럼 혁신 기술에 기반을 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끌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이 분명 필요하기는 하지만 현재의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A. 중국의 사례만 보더라도 자체 기술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죠. 따라서 케이클럽에서는 강소기업들이 IP(지적재산권) 전략을 세워 특허권 침해를 받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 기업들 역시 오늘날의 경쟁 상황을 정확히 분석해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Q.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규제입니다. 정부에서는 규제 철폐/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는 있지만 기업들에게는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더 면밀히 파악해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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