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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랩허브 인천 품으로...인천 바이오 산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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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랩허브 인천 품으로...인천 바이오 산업 ‘탄력’
  • 함수미 기자
  • 승인 2021.07.12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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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랩허브 유치, 5개 지자체 경쟁 통해 인천 최종 선정
바이오 핵심기관 잇단 유치 ‘인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박차

[산업단지신문] 인천이 바이오 창업기업 특화 지원 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를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이끌 대표 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출처 : 인천광역시
출처 : 인천광역시

특히 지난해 유치한 ‘바이오인력양성센터’와 더불어 바이오 산업의 핵심요소가 모두 인천에 들어서면서 산‧학‧연‧병이 집적된 ‘인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작업에 한층 탄력이 예상된다.

인천광역시는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 최종선정 됐다고 밝혔다. 

이날 중기부는 인천을 비롯해 경남・대전・충북・전북 등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의 최적지로 인천을 발표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 창업 특화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바이오 창업기업이 입주, 실험‧연구,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산‧학‧연‧병 협력 등을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국비 규모만 약 2,500억 원으로 향후 인천시와 중기부는 세부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K-바이오 랩허브 유치로 인천시는 송도 내 바이오 벨류 체인 완성형 클러스터 구축, 바이오 벤처 및 스타트업 창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양 기관은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해 사업추진의 정당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예타 신청 및 통과 후 예산 반영 등 절차를 거쳐 2023~2024년 공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치밀하게 준비했으며 지역 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작년 11월에 발표한 인천형 뉴딜에는 ‘인천형 바이오 랩 센트럴’조성을 위한 계획이 반영되어 있었으며, 관계기관과 사업 구체화를 위해 해외전문가 초빙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3월, 이성만·정일영·허종식·김교흥·맹성규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인천시의회에서는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한 국가지원 확대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4월에는 48개 산·학·연·병 기관과 랩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언론을 통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사업공고가 발표된 5월에는 지역주민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연수구청과 협업해 온·오프라인 주민 서명운동·챌린지 등 추진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재미제약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공고화하기 위해 6월에는 주요앵커기관들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랩허브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7월에는 주요 바이오기업 현장방문을 통해 다시 한 번 협력을 다짐했다.

또한, 지난 6월 14일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인천의 강점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제시하여 설득력을 높였다.

인천은 글로벌 접근성과 수도권 입지라는 지리적 강점,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앵커기관 보유, 그리고 바이오 전문인력 수급의 용이성의 강점을 지닌다.

또한, 길병원, 성모병원, 인하대 병원 등 병원임상을 통한 사업화 가능성 확대, 국내·외 투자자금 유치의 유리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인천시의 선정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기관을 87개까지 확대했다.

업무협약을 맺은 48개 기관 외, 바이오 스타트업을 단계별, 벨류체인 별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9개 기관과 추가적으로 협력관계를 맺었다. 

앞으로 랩 허브에 입주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은 연구개발에서부터, 임상, 사업화 까지 빈틈없는 지원을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이 용이해 질 것이다.

랩 허브 유치를 위해 지역주민도 힘을 보탰다.

오프라인 주민서명운동 기간 동안 송도 주민(18만명) 중 11만 명이 참여했으며, 온라인 상에서는 약 1천명의 시민이 랩허브 구축을 응원했다.

또한 인천시교육청과의 협력으로 송도 내 초·중·고등학생 1만1천명도 서명운동에 동참하면서, 랩허브 유치 열기를 더했다.

박남춘 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가 유치되면서 바이오인력양성센터와 함께 인천 바이오산업은 양 날개를 달았다”며 “이들 양 기관, 국내외 산‧학‧연‧병이 모여 조성된 ‘인천 바이오클러스터’는 인천 뿐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랩허브가 제 역할을 다하고, 관련 기관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우리 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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