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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라코리아 우종남지사장 “올해 단계별 제품 출시로 머신비전 시장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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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라코리아 우종남지사장 “올해 단계별 제품 출시로 머신비전 시장 진출한다‘
  • 김진희 국장
  • 승인 2020.01.0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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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7 단종과 산업에서의 1인 1디바이스 시대의 도래는 AIDC 시장의 엄청난 기회다

[산업단지신문] 글로벌 AIDC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지브라테크놀로지스의 행보는 독보적이다. 선도기업으로써 트렌드를 이끌고 탄탄한 준비를 해왔으니 가능했을 것이다. 하드웨어 기반 공급업체서 벗어나 솔루션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지브라가 올해에는 스마트카메라 출시와 함께 머신비전 시장을 진출한다. 그리고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잠잠했던 RTLS와 산업용 태블릿, RFID 비즈니스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브라코리아의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브라코리아 우종남 지사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지브라코리아 우종남 지사장
지브라코리아 우종남 지사장

Q. 2019년도 지브라코리아의 국내 사업 리뷰를 해주신다면..
A. 지브라코리아의 매출면에서 본다면 2019년도 역시 2018년에 이에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거뒀습니다. 산업군별 혹은 제품군별로도 고르게 동방 성장한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버티컬별 전문영업사원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하면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가능했을 겁니다. 헬스케어, 물류, 리테일 등에서 전문영업사원들이 국내 대형 고객사의 사업 수주가 이어졌고, 특히, 헬스케어분야 집중 투자의 결과로 서울대 분당병원을 비롯해 여러 의료기관에서 모바일컴퓨터를 도입함으로써 기존에 없었던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모바일컴퓨터 성장이 두드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런칭했던 신제품들의 성장, 기존 제품의 교체 시장과 경쟁사 제품의 윈백 시장 등도 지브라코리아의 두자릿수 성장에 보탬이 됐습니다.
그나마 아쉬웠던 부문은 지브라가 보유하고 있는 저가 제품이 다른 제품군들에 비해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외 밴더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이유일 거라고 봅니다. 

Q. 2020년도 국내 자동인식(AIDC) 시장의 주요 이슈는 무엇이라고 보나요?
A. 우선 윈도우 기반 PDA의 안드로이드 교체 이슈가 있을 겁니다. 윈도우 7의 공식적인 수명은 2020년 1월 14일 종료됩니다. 지브라가 판매하고 있는 주요 PDA제품들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바뀌었고, 기존에 납품되었던 윈도우 기반의 PDA도 올해부터 안드로이드로 본격적인 교체가 진행될 것이라 우리 업계에는 분명한 호재입니다.
1인 1디바이스 시대의 도래도 주요 이슈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는 정지돼 있는 상태에서의 스캐닝이나 리딩이 필요했었다면, 이제는 모바일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산업에서도 1인 1디바이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간호사나 의사들이 모바일 컴퓨터를 휴대하기 시작했으며, 택배기사, 상점직원 등도 하나의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듯 단지 물류부문만이 아니라 리테일, 제조, 헬스케어 등 전산업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모바일화의 가속화는 휴대 보다는 부착이라는 편의성 때문에 웨어러블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상점에서의 결제를 위한 QR코드 활성화도 주목할만 합니다. 서울시의 제로페이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들이 QR코드를 활용한 결제환경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리테일 결제환경이 현금->신용카드->QR코드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산업별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환경에서 많이 사용되던 1D, 2D바코드는 스마트카메라 기반의 머신비전 환경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Q. 최근 AI 솔루션 업체인 Cortexica Vision Systems를 인수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아시다시피 현재 지브라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드웨어를 어떻게 잘 엮어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 결과로 솔루션 업체에 대한 공격적인 M&A가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리테일 환경에서의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를 인수를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브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들의 생산성, 마진 증대를 위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B2B 컴퓨터 비전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인 Cortexica Vision Systems는 비전 기반 분석 및 AI 솔루션을 개발하여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켰습니다. Cortexica 컴퓨터 비전 AI 포트폴리오가 지원하는 특정 기능에는 객체 인식, 이미지 및 비디오 분석 및 시각적 검색이 포함됩니다. Cortexica의 인수는 고객이 점점 자동화 된 데이터 기반 환경에서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컴퓨터 비전 기반 감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Enterprise Asset Intelligence 비전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Cortexica의 컴퓨터 비전 전문 기술은 비전 기반 감지 및 고급 분석 기능을 통해 비즈니스 운영 에지에서 자산 상태에 대한 고객에게 더 큰 가시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Cortexica는 새로운 컴퓨터 비전 기반 AI를 도입하여 지브라의 핵심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다양한 새로운 사용 사례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브라의 ‘Sense-Analyze-Act’ 솔루션 프레임 워크의 ‘Sense’ 및 ‘Analyze’ 레이어를 향상시킬 것입니다.

Q. 작년말 기준으로 나스닥에서 지브라는 주당 25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150달러였는데 큰폭으로 상승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A. 제가 알기로 나스닥에 상장돼 현재 시점에 주당 250달러로, 하드웨어 기반의 글로벌 IT 기업 중에 거의 애플 다음으로 높습니다. 성장률도 애플과 비슷합니다. 애플도 애플만의 문화와 제품 색깔이 뚜렷하듯이 지브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브라는 흔히 말하는 글로벌 자동인식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매년 비전스터디를 통해 산업군별로 5개년 비전스터디를 매년 발표하면서 트렌드를 만들고 그러한 트렌드를 알리면서 거기에 맞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하는 제품을 적재적기에 출시합니다. 가장 고마운 것은 소위 말하는 ‘애플빠’가 있듯이 ‘지브라빠’인 고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업계 최고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이 본사 50주년인데, 글로벌 IT제조업에서 같은 아이템으로 50년을 이어온 곳은 지브라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브라는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바코드 프린팅을 기반으로 자동인식 전문기업으로 50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2020년 산업별 국내 사업 전략은 무엇이 있습니까?
A. 2020년은 지브라 한국지사가 만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한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 성장세를 그대로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물류와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입니다. 대부분 물류창고에서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 기반 장비의 안드로이드로 교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PDA만을 전문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직원을 영입했습니다. 각 산업영역에 맞는 특화된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입니다. PDA의 경우, 기존에 저가, 중가, 고가의 세등급이었다면, 5등급으로 세분화돼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예를들어, 상반기 출시할 모델 중 하나는 외형상 스마트폰과 동일하지만 기존의 산업용 기능을 겸비해 고객들이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Q. 올 상반기 출시될 신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주목할 만한 제품은 무엇이 있습니까?
A. 비전스터디를 통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기존에 없었던 제품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PDA의 경우, 이전에는 엔터프라이즈 등급의 크고 무겁고한 것들이 주류였다면, 앞으로 출시될 제품은 가볍고 얇고 휴대폰과 별차이 없으면서 스크린 사이즈도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프린터의 경우, 과거에는 발행기능에 초점을 뒀다면 앞으로 프린터도 일반 PC역할을 할 수 있도록 스탠드 얼론한 제품들이 나옵니다. 네트워크 환경만 지원이 된다면 링크OS를 통해 PDA, 스캐너, 랩톱 등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고, 정교한 관리툴의 지원으로 보다 세련되고 사용하기 쉽습니다. 프린터 모델도 점점 세분화가 됩니다. 과거에는 데스크톱, 중형 테이블톱 등이 있었다면, 중간에 파생모델들이 많아집니다. 

 

지브라가 올해부터 RTLS 솔루션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브라가 올해부터 RTLS 솔루션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Q. 2020년 새롭게 시작 내지는 추진하고자 하는 비즈니스가 있습니까?
A. 비콘 등을 활용한 RTLS 실시간추적솔루션을 통한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입니다. RTLS 시스템 수요처가 자동차, 제조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항만부두, 야드관리 등 다양합니다. 앞서 1D, 2D 레이저 스캐닝을 사용하던 제조환경이 머신비전 기술의 활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지브라 역시 머신비전 시장에 진출합니다. 제조 환경이 지브라의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하던 곳이라 머신비전 제품의 필요하다던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1분기 자체 개발한 스마트카메라 엔트리 버전의 고정식 비전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상위 레벨의 비전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른 신규 채널도 영입 계획에 있습니다.
RFID 매출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업체인 자라, H&M, 나이키, 아디다스 등 리테일과 물류분야 수요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 분야 역시 주목할 예정입니다.
작년 인수했던 익스플로러의 산업용 태블릿도 시장에 공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등 방폭장비가 필요한 분야 위주로 특화된 시장에 적극 노크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2020년 각오와 고객들(파트너)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A. 지브라코리아의 20주년이 되는 2020년, 그리고 저에게도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고객들이 투자대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며, 여러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브라와 동행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럽도록 지브라코리아 임직원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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