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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공급망 재편 대비해 美 추진 반도체 동맹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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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공급망 재편 대비해 美 추진 반도체 동맹 참여해야”
  • 이동재 기자
  • 승인 2022.05.0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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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비롯한 주요국 반도체 제조 지원 확대...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
2025년 이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및 시장 경쟁 심화 전망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산업단지신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비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국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수요·생산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수요예측에 실패함으로써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반도체 제조공정 특성상 단기간 내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고 다른 산업에까지 확산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해 공급망을 검토하고, 반도체 제조 분야 강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으며, 유럽, 일본 등 주요국도 파운드리 유치 등 반도체 산업 재건 및 부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지원 정책과 주요 반도체기업의 투자 계획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시, 향후 파운드리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2025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메모리반도체를 대체 생산할 수 있는 국가가 없어 미·중 양국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하며 반도체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가능했으나,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된 이후에는 모호한 중립 유지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은 서로 우리나라가 자신들과 직·간접적으로 함께하기를 요청하고 있다"며, "재편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심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동맹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정부는 우리 기업과 해외 소·부·장 기업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자금 혹은 세제 지원이 경쟁국에 비해 뒤처지지 않도록 관련 정책의 보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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